일반적으로 봉사와 나눔이라고 하면 ‘특별한 사람이 실천하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봉사나 나눔활동은 누구나 쉽게 일상 속에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이 대부분인데요.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복지대상자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산시 읍면동의 ‘행복키움추진단’ 봉사활동 중 일상 속에서 진행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스토리텔러인 제가 직접 나눔과 봉사의 현장을 찾았는데요. 독자들도 나눔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함께 나눔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아산시에는 읍면동에 행복키움추진단이 있으며 물품지원, 건강교실 운영, 집수리, 경로 잔치 개최, 목욕봉사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온양6동 행복키움추진단은 설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관내 어르신과 어린이가 소통하는 <설 명절 孝 행복 키움, 1∙3세대 행복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관내 9개의 어린이집과 경로당이 1:1 결연을 맺고, 어린이집이 경로당을 방문해 소통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어린이들은 효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이 주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9개의 행사장 중 저는 아산시 읍내동 주공아파트 경로당을 찾아갔습니다. 읍내동 경로당에는 온주어린이집의 어린이들이 방문했는데요. 귀여운 손자, 손녀들을 만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찾았습니다. 곱게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자 어르신들은 박수를 치며 공연에 동참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할머니들은 친손자, 친손녀를 맞이한 듯 입가에 환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의 재롱잔치가 끝난 후 어린이들은 설을 맞아 세배를 올렸습니다. 어린이들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세배를 올리자, 어르신들은 같이 절을 하거나 박수를 치면서 화답했는데요. 어린이들은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마음과 예절을 다시 한번 느끼고, 어르신들은 어린이들의 귀여운 행동에 행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공연과 세배가 끝나자 어린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껴안아 드렸는데요. 아산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들과 손주들이 생각났는지 눈물을 훔치는 할머니들도 있었습니다. 매일 보고 싶지만 여건상 자주 볼 수 없는 손자, 손녀들의 모습을 온주어린이집의 어린이들에게서 본 건 아닐까요? 어린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포근함이, 어르신들은 자식들의 그리움이 묻어났던 시간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간식을 미리 준비했는데요. 어린이들은 역시 먹을 것에 약하죠? 간식을 준다고 하니 금새 한 줄을 서서 간식을 기대하는 눈치였습니다. <설 명절 孝 행복 키움, 1∙3세대 행복 만들기>은 어린이들이 간식을 먹고, 할아버지의 약손, 할머니의 구전동화를 들으면서 아쉬운 헤어짐을 했는데요. ‘설 명절 孝 행복 키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계자를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근화/ 온양6동 복지팀장

“지난해부터 진행한 ‘명절 孝 행복 키움’은 지역 어르신과 어린이들이 서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사업으로 봉사단과 수혜자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어르신들은 실제 손자와 손녀를 만난 것처럼 어린이들의 재능에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어린이들은 할아버지의 약손을 체험하고 할머니의 옛 이야기를 즐깁니다. 온양6동 행복키움추진단은 앞으로 ‘명절 孝 행복 키움’ 사업을 어버이날, 추석 등에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권용환/ 읍내동 주공아파트 경로당회장

“온양6동 행복키움추진단이 진행하는 ‘명절 孝 행복 키움’ 사업은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행사입니다. 어린이들의 재롱을 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으로 평소 느끼는 외로움을 극복하는 것인데요. 동사무소와 어린이집에서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적으로 도움을 받는 활동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데, ‘명절 孝 행복 키움’이 딱 맞는 활동입니다. 봉사나 나눔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아무 것도 아닌 일들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들은 일상 생활 속에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는 행동을 하면 덩달아 자신의 기분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을 텐데요. 올해에는 일상 속 작은 도움을 주는 나눔 활동을 실천해서 수혜자뿐만 아니라 봉사자의 삶도 풍요롭게 꾸미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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