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해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기 어려운 요즘, 오늘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회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바로 오는 5월 14일까지 아산 은행나무 길에 위치한 아산 문화재단 2층 바스락 전시실에서 열리는 <브릭아트 in 아산> 전시회입니다.

지난해 진행된 <미니 피규어랜드 in 아산> 인기에 힘입어 브릭아트 전시회도 열리게 되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 특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동심이 살아 움직이는 브릭아트 전시회를 함께 둘러볼까요?

 

 

■ 벽돌로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세상! 브릭아트를 소개합니다

 


먼저 브릭아트란 무엇일까요? 브릭아트는 레고를 이용해서 작품을 만드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 브릭을 이용해 마을의 모양을 있는 그대로 재현한 작품은 ‘디오라마’라고 합니다. 조금 낯선 단어들이지만 관련 용어를 알고 전시를 관람하면 더욱 재미있겠죠? <브릭아트 in 아산>은 브릭 아티스트 허윤성 작가님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지금부터 멋진 작품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아산 문화재단 전시실에 들어서니 한눈에 봐도 거대한 크기의 브릭아트들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그중 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이 작품입니다. 저는 처음에 정면으로 이 작품을 보았을 때 이 사람이 누굴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는데요. 여러분은 누구의 얼굴이 보이시나요?

 


이 작품의 비밀은 작품을 보는 각도에 있습니다. 정면에서 볼 때는 모르지만 왼쪽과 오른쪽에서 봐야 비로소 작품의 주인공이 나타나는데요. 왼쪽에서 보면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만날 수 있고, 오른쪽에서 보면 우리의 영웅 아이언맨이 나타납니다. 정말 신기하죠? 실제로 작가님이 작품을 만들 때 양쪽 시각을 모두 고려해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여 3일 만에 제작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아이언맨의 얼굴이 보이는 브릭아트 옆에는 작가님이 직접 수집한 레고 피규어가 시리즈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레고 시리즈 1부터 가장 최근에 나온 시리즈 17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데요. 피규어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피규어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인데요. 실제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 한 땀 한 땀 공들여 만든 디오라마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전시실 가운데에는 이번 전시회의 메인 작품인 아산 공세리 성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세리 성당을 재현한 이 디오라마에는 무려 3만 5천 피스의 레고가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건축물의 양식을 그대로 본떠 제작한 공세리 성당은 제작 기간만 해도 무려 1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작품이 더욱 놀라웠던 건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부까지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성당 내부까지 그대로 재현해놓으니 작은 공세리 성당을 보고 있는 것 같죠?

 


이 작품에는 또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성당의 모습만 재현하기로 했었는데요. 작가님이 직접 공세리 성당에 방문한 후, 멋진 풍경에 감명을 받아 이렇게 성당 바깥 풍경까지 그대로 작품에 담았다고 합니다. 푸르른 나무와 활짝 핀 꽃, 그리고 공세리 성당을 방문하는 방문객의 모습까지 세세한 부분에서 작가님의 열정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공세리 성당 옆에는 스타워즈를 재현한 작품과 또 다른 디오라마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저 이 작품은 ‘모듈러’라는 기성 제품에 작가님의 창작이 더해져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작품 역시 공세리 성당처럼 건물 속에 귀여운 레고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했는데요. 겉모습뿐 아니라 내부에도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서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직접 작품 안에 숨은 레고들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니, 브릭아트 전시회에 가시면 꼭 작품 설명을 함께 들으며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관람이 끝난 후 브릭아트와 관련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작가님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허윤성/ 브릭아티스트


Q. 이번 전시회는 어떻게 기획하게 되셨나요?

“경기도 밑으로는 사실 브릭아트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고, 또 대부분의 전시회가 어른들을 위한 성격이 강한데 저는 아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기회가 생겨 벌써 2번이나 전시회를 열게 되었네요. 작년에는 기성 제품을 위주로 전시했다면 올해는 저의 창작품 위주로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Q. 공세리 성당 디오라마 작품은 어떻게 제작하시게 되었나요?

“처음에 무엇을 만들까 고민했어요. 그러던 중 주변에서 아산의 명소를 재현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고 공세리 성당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레고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고 시간과 비용 모두 만만치 않게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잘 나와서 뿌듯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산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더 많이 만들고 싶은데요. 특히 이순신 동상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Q. 전시회를 연 소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용인 에버랜드에서 레고 전시회를 보고 꿈을 키웠어요. 그 후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관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했더니 이렇게 전시회를 여는 순간까지 왔습니다. 제가 아산에 살기 때문에 아산 명소인 공세리 성당을 재현해서 전시한다는 것이 가장 뜻깊었고, 두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되어서 더욱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아산 시민들의 많은 사랑에 힘입어 매년 열리는 전시회로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이번 <브릭아트 in 아산> 전시회는 5월 14일까지 진행됩니다. 주말에는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조립 체험과 그리기 체험도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를 피해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지 마시고, 가족들과 함께 상상력이 가득한 브릭아트 전시회에 오시면 어떨까요? 브릭아트 전시회와 함께라면 온 가족이 모두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산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관련 링크: 아산 문화재단 홈페이지

 

[아산 문화재단 바스락 전시실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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