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과 로즈데이까지 5월에는 기념일이 무척 많습니다. 이러한 기념일에 주고 받는 꽃은 기념일의 기쁨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아무리 예쁜 꽃이어도 살아있는 꽃, 생화는 금방 시들어버려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법만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꽃을 싱싱한 상태로 오래 볼 수 있다는 것 아시나요? 오늘은 기념일에 많이 주고받는 꽃을 오래 보관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잎은 다듬고 물에는 설탕 조금, 락스 한 방울! 생화 오래 보관하는 방법

 


먼저 생화를 오래도록 보기 위해서는 꽃다발의 포장지를 모두 벗기고 꽃대를 손질해야 합니다. 포장지 그대로 화병에 꽂으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금방 시들기 때문입니다. 꽃을 손질할 때는 잎을 적당히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화병에 꽂았을 때 물에 잠기는 부분에 있는 잎은 모두 제거해야 하는데요. 잎과 물이 닿으면 물을 금방 오염돼 꽃의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입니다. 잎을 다듬은 후에는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줍니다. 줄기 끝을 사선으로 잘라야 물과 만나는 면적이 넓어져 물을 더 많이 흡수한다고 합니다. 또한, 줄기에 상처가 나면 꽃이 빠르게 상하니 꽃을 다듬을 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화병에 담을 물은 매일 갈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물속에 크리샬 같은 꽃 보존제를 넣으면 꽃이 더욱 오래가고 꽃의 색도 화사해지는데요. 꽃 보존제가 없으면 물 1ℓ에 설탕 50g을 넣어주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원짜리 동전, 락스 한 방울을 넣는 것도 꽃을 오래 볼 수 있는 팁입니다. 10원짜리 동전은 음이온을 발생시키고 락스 한 방울은 박테리아 살균 효과가 있어 꽃이 오래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화병을 두는 장소도 중요한데요. 화병은 직사광선을 피해 약간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과일은 꽃을 시들게 하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화병과 과일은 가까이 두지 않는 것이 좋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서 꽃을 말리면 분위기 있고 오래가는 드라이플라워 완성!

 


꽃을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드라이플라워는 말 그대로 꽃을 말린 것을 뜻합니다. 활짝 핀 생화의 싱그러움은 없지만 색감은 빈티지하게 바래고 은은한 향이 지속되는 것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무엇보다도 길면 열흘 남짓 볼 수 있는 생화와 달리 드라이플라워는 짧으면 6개월 길게는 3년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기 위해서는 활짝 핀 꽃보다는 조금 덜 핀 꽃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또한, 백합이나 국화 같은 꽃보다는 스타티스, 골든볼, 천일홍이나 안개꽃처럼 꽃잎에 물기가 적은 꽃이 더 예쁘게 말리기 쉽습니다.

 


드라이플라워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을 거꾸로 매달아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곳에서 말리는 자연건조법입니다. 자연건조를 할 때는 건조 시간이 빠를수록 색과 향이 잘 유지되니 말리기 전 잎은 모두 떼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드라잉워터법으로도 드라이플라워를 만들 수 있는데요. 화병에 물을 2~5cm만 담고 꽃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고정해 말리면 됩니다. 꽃을 무척 천천히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꽃의 원래 형태나 색상을 유지하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이외에도 실리카겔 같은 건조제나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드라이플라워를 만들기도 합니다. 가정에서는 자연건조법이나 드라잉워터법을 이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겠죠? 또한, 드라이플라워는 생화보다 오래가지만 직사광선이 닿으면 색이 바래고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생화의 싱그러움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프리저브드 플라워

 


생화 모습 그대로 꽃을 오래 보고 싶다면?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정답입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꽃이 가장 아름다울 때의 모습을 화학 약품을 이용하여 보존하는 꽃 보관 방법인데요. 싱그러운 생화의 느낌을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특히 바싹 말라 만지면 부서지기 쉬운 드라이플라워와 달리 생화처럼 부드럽고 탄력 있는 촉감을 유지하고 원하는 색으로 염색도 할 수 있습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보존액에 담가서 만드는 침전 방식과 전용 용액에 꽃을 꽂아 만드는 물올림 방식이 있습니다. 장미나 카네이션 같은 꽃은 특수 보존액에 담근 후 건조하여 색을 다시 입히는 침전 방식으로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들어야 하는데요. 손이 많이 가고 전문 기술이 필요합니다. 반면, 안개꽃이나 천일홍 같은 꽃은 보다 쉬운 물올림 방식으로도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만들 수 있습니다. 꽃을 잘 다듬어 시판되는 프리저브드 용액에 3일 이상 꽂아둔 뒤 일주일가량 거꾸로 매달아 말리면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완성됩니다. 이때 색을 입히고 싶으면 원하는 컬러의 프리저브드 용액을 선택하면 됩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오랜 시간 생화 같은 촉감을 유지하고 물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기온 변화에는 무척 민감합니다. 특히 온도가 높아 건조해지면 꽃잎이 갈라지기도 하니 고온의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공 염색을 거쳤기 때문에 옷에 닿으면 이염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꽃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생화 그대로의 모습도 좋지만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 방식을 활용하여 꽃을 보관하는 것도 색다르고 좋은 것 같은 데요. 오늘 전해드린 꽃 오래 보관하는 방법 잘 기억하시고, 꽃과 함께 받은 마음처럼 오래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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