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행복이라는 것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만족스럽고, 평안하고, 즐겁고, 기쁘다고 느낀다면 바로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맛있는 것을 먹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느낀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맛난 음식과 볼거리, 즐길 거리를 소개해 드리고자 천안 순대거리와 함께 천안 병천 장날에 다녀왔습니다. 저와 함께 맛있는 천안 순대 맛집 나들이를 떠나볼까요?

 

 

■ 천안 12경 병천 순대거리에서 얼큰한 순댓국과 피순대 드셔보실래요?

 


먼저 천안 병천 순대거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병천 순대거리는 유관순 열사가 독립만세를 외쳤던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에 있는 아우내 장터 근처에 있습니다. 500m 가량 순대 음식점들이 죽 늘어서 있는데요. 1960년대 병천 인근에 돈육을 취급하는 햄 공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야채와 선지가 많이 들어간 순대를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병천 장날에 순대를 팔던 음식점이 병천 순대거리의 시초인데요.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1998년부터는 천안시 특색음식점으로 지정되었으며, 당시 10여 곳에 불과하던 순대 음식점은 수십 곳으로 증가해 지금과 같은 순대거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천안 12경(1.천안 삼거리, 2.독립 기념관, 3.유관순열사 사적지, 4.아라리오 광장, 5.병천 순대거리, 6.태조산 각원사, 7.광덕산 설경, 8.천안종합 휴양관광지, 9.왕지봉 배꽃, 10.입장 거봉포도마을, 11.천안 흥타령 춤축제, 12.천호지 야경) 중 한 곳입니다.

 

※관련 링크: 단대 호수 걷자고 꼬셔~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한 단대 호수, 천호 저수지! 천안 12경이기도 한 천호지로 가벼운 봄 나들이 떠나볼까요?

 


병천 순대거리에는 무료주차장이 한 곳 있습니다. 병천 순대거리 주차장은 아우내한방순대와 병천할매순대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요. 제가 방문했던 일요일 낮에도 빈자리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이곳 무료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순대국밥을 드시러 온 분들은 식당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병천 순대거리에 들어서자 정말 많은 병천 순대 맛집이 보였습니다. 병천순대는 당면과 야채를 다져 넣은 일반 순대와는 달리 소와 돼지 내장에 채소와 선지를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병천순대에 돼지고기와 내장까지 넣어 만든 국밥이 바로 병천 순대국밥입니다.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 음식이지만 처음에는 싸고 푸짐한 맛에 먹던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너른 주차장 건너 보이는 부부순대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병천 순대거리 부부순대는 몇 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중 하나인데요. 벌써 순대거리에서 영업한지 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얼큰이 순댓국으로 유명한데요. 기호에 따라 매운맛, 안 매운맛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매년 1월 1일이 되면 독립기념관의 취암산에 올라 해돋이 행사에 참여하고, 지인들과 이곳에 와서 얼큰한 순댓국과 막걸리를 함께 먹고, 순대 포장을 하여 집에 돌아오곤 한답니다.

 

 

■ 그날의 함성을 담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

 


아우내는 병천을 이르는 또 다른 지명인데요. 두 개의 내를 아우른다는 뜻으로 병천(竝川)을 일컫는 순수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1919년 3월 1일,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시나요?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 바로 아우내입니다. 그로 인하여 유관순 열사가 투옥되기도 했죠. 따라서 아우내는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병천 순대거리에는 이를 기념하여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당시의 헌병주재소 부지와 시위 군중이 일본 헌병의 총에 맞아 순국한 장소를 보존하여 조성된 공원입니다. 애국선열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병천 순대거리에서 맛있는 순대를 먹고, 잠시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공원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00년 역사의 병천 시장! 오일장이 열려 더욱 푸짐한 병천 장날, 함께 구경할까요?

 


병천 순대거리에서 순대와 순댓국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병천 시장을 구경해볼까요? 병천 시장은 300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인데요. 영남과 호남, 서울을 이어주는 길목에 위치해있는 병천 시장은 조선 시대 때부터 청주, 진천, 조치원, 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상인이 모여들어 형성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병천 시장 상인들은 이곳 토박이가 많다고 합니다.

병천 시장에서는 흔히 보이는 바가지나 실랑이도 없고, 시골장 특유의 정겹고 후한 인심이 가득한데요. 병천 시장은 1919년에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며, 아우내 시장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에는 병천 시장 오일장이 열립니다. 마침 취재를 간 날, 오일장이 열리고 있어 둘러보았습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예쁜 꽃들과 출출한 허기를 달래주는 간이식당부터 족발, 돼지 껍데기, 각종 한약재료들과 야채, 과일, 곡식까지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철 아이들의 물놀이 필수품인 어망도 있고, 다양한 종류의 보자기와 직접 그 자리에서 튀겨주는 뻥튀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막 싹이 움트고 있는 어린 나무와 각종 견과류, 떡과 강정에도 시선을 빼앗겼는데요. 병천 시장 오일장에는 정말 없는 게 없었습니다.

 


만물상과 한약재상, 젓갈·반찬가게를 지나니 한 가게 앞에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방금 만든 따뜻한 인절미를 썰어 팔고 있는 떡집이었는데요, 저도 한 줄에 2,000원을 주고 사 먹어 보았습니다. 갓 뽑아낸 따끈한 인절미를 먹으며 전통시장 구경하기,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 이것이 바로 전통시장만이 가진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병천 순대거리와 병천 시장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둘러본 천안 병천 순대거리와 병천 장날, 어떠셨나요? 이번 주말에는 시원하고 얼큰한 병천 순대국밥을 먹고 전통시장 구경을 해보면 어떨까요? 병천 시장은 장날에 가면 더욱 즐거우니 이점 참고하여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북적북적 손님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병천 순대거리와 병천 시장을 통해 여러분께 즐겁고 활기찬 기운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상 삼행시 스토리텔러 이유리였습니다.

 

[천안 병천 순대거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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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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