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행시 독자 여러분, 김채윤 스토리텔러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소식은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입니다. 본 대회는 작년에 이어 ‘베트남 논(n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됐는데요. 여기서 논(non)이란 넓적하게 생긴 베트남 전통모자를 일컫습니다. 햇볕을 피할 수 있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모자처럼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은 프로젝트죠. 그 동안 삼성전자 온양캠퍼스는 아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다양한 후원을 지원했는데요. 이번에도 아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따뜻한 행보를 잇고 있습니다. 그럼, 아직은 생소한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가 어떤 사회공헌활동인지 차근차근 알아볼까요?

 

※관련 링크: 서로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시작된 배우자의 나라 말 배우기,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 배우자, 어머니의 언어를 배우는 첫 걸음!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현장 속으로!

 

 

삼성전자 온양캠퍼스가 후원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현장은 그야말로 생기가 흘러 넘쳤습니다.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며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요. 본 대회는 한해 동안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배우자와, 또는 어머니와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참가한 이들의 얼굴엔 설렘이 가득했죠. 언어의 장벽을 허물어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려는 그들의 마음이 참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자, 대회장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막바지 공부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올해 처음 참여한 아이들은 무척 떨리는지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며 마음을 달랬는데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응원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가 뿌듯해졌습니다.

  

 

신동재 사회복지사 / 아산시 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많은 참가자들이 말하기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좋아하세요. 특히 배우자이자 어머니의 언어인 베트남어를 익힌다는 점이 큰 원동력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대회를 통해 발언함으로써 다문화 가정을 향한 편견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으니, 여러모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신동재 사회복지사의 말처럼, 다방면에 의미가 있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는 총19명이 함께해주셨습니다. 결혼이주여성의 배우자 7명과 자녀 12명이 좋은 취지에 함께해주셨는데요. 성인부와 청소년부, 아동부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대회 심사위원으로는 청운대 베트남어학과 김종욱 교수님과 아산경찰서 외사과 가희영 계장님, 그리고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손영민 과장님이 힘써주셨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발표 자세, 발음 등의 심사기준을 세워 엄정한 평가를 이어갔죠.

 

 

■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뜻 깊은 추억을 남겨요

 

  

이번 대회의 주제는 ‘가족’이었습니다. 성인부에서는 가족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우리 가족 낚시 여행’, ‘베어트리파크에 다녀와서’ 등 함께했던 추억을 베트남어로 발표했습니다. 청소년부와 아동부에서는 ‘우리 부모님’처럼 가족을 소개하는 발표자가 주를 이뤘습니다. 상기된 얼굴로 또박또박 발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 흐뭇했는데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족끼리 소통을 늘리고, 같이 공부하며 더욱 돈독해졌을 것 같습니다.

 

  

김영국 님 /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참가자

“작년에 이어 2번째 참석이지만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많이 떨렸어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했던 베트남어로 발표를 잘 마무리하게 돼 기분이 좋습니다. 또한, 대회를 통해 가족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기뻤는데요. 다른 다문화 가정과도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얼굴도 익힐 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곽다은 양 /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참가자

“가족소개, 자기소개, 취미,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발표했어요. 발표하면서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신 덕에 베트남어를 잘 배울 수 있었는데요. 베트남어를 배우니 엄마나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기뻤습니다. 이런 말하기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베트남어를 꾸준히 배워서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과학자가 되는 것이 제 꿈인데, 한국과 베트남 모두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다들 즐거운 모습으로 발표를 이어가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참석하신 분들도 등수보다는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 자체를 고마워하는 것 같았는데요. 그래도 대회는 대회인 만큼, 수상자 발표를 놓칠 수는 없겠죠? 더욱이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서 애버랜드 자유이용권과 제주도 가족여행권, 모국(베트남) 방문 지원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기에, 순위 발표 시간이 정말 기다려졌습니다.

 

  

드디어 순위발표 시간이 임박했습니다! 아동부에서는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줬던 곽다은 참가자가 1등을 수상했는데요. 청소년부는 김병일 참가자가, 성인부는 ‘우리가족과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발표한 김도완 참가자가 1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모두 해맑은 미소로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에서 후원하는 베트남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는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수상의 여부와 관계 없이, 이런 대회를 통해 가족과 함께 소통하고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가는 모습이 정말 대단한 것 같은데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의 논(Non)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져,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없는 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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